스틱인베스트먼트, 국내 최대 세탁업체 크린토피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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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세탁업체인 크린토피아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2023년 8월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체인 JKL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크린토피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각과 관련하여 UBS와 삼일PwC가 자문을 맡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크린토피아 인수 제안가는 약 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는 2021년에 이범택 전 회장으로부터 크린토피아의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후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향후 세탁 프랜차이즈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보고 이번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크린토피아는 JKL파트너스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과거에는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최근 호텔 세탁 전문업체인 크린워시를 인수하여 기업 간 거래(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맹점의 수는 JKL파트너스 인수 이전에 약 2900개에서 현재 3100개로 증가했다.

2022년도 크린토피아의 매출은 279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65억원에 달하며, 이는 인수 당시 매출 795억원, EBITDA 99억원에 비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이다. 크린토피아의 매각가는 최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JKL파트너스가 결성한 다섯 번째 블라인드 펀드인 ‘JKL 제12호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되어 있으며, 이 펀드에는 페렌벨, 티웨이항공, LS MnM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JKL파트너스는 또한 뷰티 브랜드 운영사인 페렌벨의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페렌벨은 동남아시아에서 인지도가 높은 ‘썸바이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960억원, 33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페렌벨 역시 크린토피아와 함께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수 검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세탁업계의 구조적 성장과 관련된 변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크린토피아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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