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스팩의 신규 상장이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신규 상장된 스팩은 총 21건이며, 이 중 피합병법인과의 합병을 완료하고 코스닥에 상장된 사례는 14건이다. 현재 연말까지 스팩 상장 및 합병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추가로 미래에셋비전스팩 10호와 11호, 하나36호스팩, IBKS제25호스팩 등이 연내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반면, 스팩의 신규 상장 건수는 지난 2022년 45건, 2023년 37건, 2024년에는 40건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합병 성공 건수도 각각 17건, 18건, 17건으로 변동이 없다. 이러한 수치는 스팩 공급이 과거 몇 년 간 늘어난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이 강화되면서 결과적으로 스팩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스팩은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에게 ‘단기 현금성 투자 상품’으로 인식돼 왔으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은 1~6개월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만 했다. 때문에 합병이 성공하더라도 즉시 매도가 불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수익을 실현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스팩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증권 인수업무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스팩 투자자들이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채우지 못해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도록 개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스팩은 다시금 투자자들의 유입이 기대되는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팩 시장의 재편과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통해 최적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