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합병, 후반기 대기 중인 기업들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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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를 통한 합병 방식의 상장 사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스팩 합병을 위해 대기 중인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은 현재 12곳에 불과하여, 과거 연도와 비교할 때 상당히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심사 철회 건수는 5건에 달해 스팩 시장의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에 성공한 사례로는 애드포러스와 삼익제약이 있으며, 이 외에는 뚜렷한 사례가 부족한 상황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에 실패할 경우 자동으로 상장 폐지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스팩이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IBKS제21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엘티는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주주총회를 통과하게 되면, 에이엘티는 다음 달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엔비알모션과 지에프아이(GFii)는 각각 미래에셋비전스팩3호와 대신밸런스제18호스팩과의 합병 심사를 통해 거래소의 승인을 받았다.

추가적으로 삼미금속은 IBKS제22호스팩과, 쎄미하우는 대신밸런스제16호스팩과, 시아스는 유안타제12호스팩과, 보원케미칼은 비엔케이제2호스팩과, 씨엠디엘은 교보15호스팩과 각각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는 향후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될 기업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스팩 합병 시장은 활기를 잃고 있는 모습이지만, 하반기에는 대기 중인 기업들이 많아 해당 시장의 추이에 따라 반등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스팩 합병은 비상장 기업들이 자금을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인 만큼, 앞으로의 흐름이 기대된다. 이번 하반기에 나타날 스팩 합병의 움직임이 그동안의 침체를 극복하고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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