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이 일곱 번째 시험 비행 중 분해되면서 다수의 상업항공편이 이탈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수십 개의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 로켓의 잔해가 떨어지는 지역에 대해 “위험한 지역”이라는 경고를 발송하며 항공기를 잠시 느리게 하거나 우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스타십 로켓은 텍사스 브라운스빌 근처 스페이스X 시설에서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경 이륙해 동쪽으로 향하던 중 분해됐다. 스페이스X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오늘의 비행 시험 데이터를 계속 검토하여 근본 원인을 더 잘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FAA 대변인은 스페이스X의 잔해로 인한 부상이나 재산 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포트로더데일, 플로리다에서 푸에르토리코의 산후안으로 비행하던 제트블루 항공편은 비행 시작 후 거의 두 시간이 지난 시점에 다시 포트로더데일로 방향을 돌렸다. 다른 항공사인 스피리트 항공편과 페덱스 화물 비행기도 코스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들은 스페이스X와의 간섭에 대한 논평을 즉각적으로 제공하지 않았으며, 아메리칸 항공 측은 이 문제로 10건 미만의 편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지역은 상업 항공편과 개인 비행기가 경쟁하는 혼잡한 공역으로, 이러한 사건들은 항공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로켓 시험 비행이 느낀 수많은 교통 차질은 현대 항공 운송의 복잡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이러한 잔해로 인한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비행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와 기술적 분석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