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의 스타쉽 시스템이 2025년 5월 27일 화요일에 실시된 시험 비행에서 폭발하며, 이는 엘론 머스크의 기업에게 연속적인 세 번째 좌절을 안겼다. 이번 시험 비행은 유인 승객이나 장비를 지구, 그리고 미래의 달 및 화성으로 운송하기 위해 개발된 스타쉽 시스템의 아홉 번째 테스트로, 스타쉽 로켓과 슈퍼 헤비 부스터가 함께 발사되는 모습이었는데, 이들이 모두 약 122미터(400피트)에 달한다.
이날의 비행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으며, 첫 번째 단계인 부스터가 폭발하고 이어 두 번째 단계의 스타쉽이 주요 연료 누출을 겪으며 제어를 잃고 재진입 중 폭발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연방항공국(FAA)은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스페이스X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공공의 부상이나 재산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는 첫 번째 단계의 엔진 컷오프에 도달했다며, 이전 비행에 비해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소셜 미디어에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누출로 인해 비행 중 주요 탱크 압력이 손실되었다”고 설명하며 스페이스X가 향후 비행의 발사 간격을 한 번에 약 3~4주로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 텍사스 우주기지에서 연간 5회의 스타쉽 발사로 제한받았으나, 최근 FAA로부터 발사 빈도를 높일 수 있도록 주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이 실험에서의 성공이 우리가 무엇을 배우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시험은 스페이스X의 스타쉽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이날 폭발 이후 추가적인 정보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2008년 이래로 190억 달러 이상의 정부 자금을 받았으며, 향후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엘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외에도 테슬라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면서 정부 기관의 관리를 비즈니스 모델에 맞게 최적화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여러 고위험 기술 프로젝트에서 자주 사고를 겪고 있으며,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이스X와 그의 두 파트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계약을 따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