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미국, 일본, 러시아의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약 15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무는 NASA의 ‘크루-11’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가 생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전 11시 44분에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캡슐이 탑재된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 발사 약 2분 후, 1단 로켓 부스터는 2단 우주선과 분리되어 안전하게 착륙하였으며, 발사 후 약 9분이 지나 드래곤 캡슐이 예정된 궤도로 진입했다.
이번 임무에는 NASA의 제나 카드먼과 마이크 핀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기미야 유이, 그리고 러시아의 올레그 플라토노프가 참여하여 ISS의 인원은 일시적으로 11명으로 증가하였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일, ISS에서 교대하는 우주비행사들을 지구로 송환할 계획이다.
새로 도착한 우주비행사들은 최소 6개월 동안 ISS에 머물며 다양한 과학 실험과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따른 달 남극 부근 착륙 시나리오 실험 등을 포함한다. 이는 인류의 달 탐사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다양한 조건 하에서의 우주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스페이스X의 이번 성공적인 임무는 민간 우주 개발 분야에서의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앞으로의 우주 탐사 및 연구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주비행사들의 안전한 운송과 정거장에서의 연구 환경을 제공하며, 국제 협력을 통한 우주 탐사의 미래를 더욱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