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프로 스포츠팀들이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팬들이 생생한 경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NBA, MLB, 프리미어 리그가 신규 기기 도입에 나섰으며, 이러한 기술이 실제 실현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2025년 3월 2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PHX 아레나에서 열린 NBA 경기에서, 조던 문은 시각장애인으로서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경기의 순간을 새로운 기기를 통해 체험했다. 그는 ‘원코트’라는 스타트업이 만든 촉각 태블릿을 통해 경기장을 모델링한 장비를 사용해 공의 움직임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 기기는 경기 중 공의 위치와 점수, 파울 정보를 진동으로 전달해 주어 그가 경기에 더욱 몰입하도록 도와주었다.
원코트와 다른 접근 가능한 기술 스타트업들은 생중계에서의 경험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기기들은 주로 무료로 제공되며, 매 게임마다 제한된 수량만 제공된다. 이들은 MLB, 프리미어 리그,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원코트는 2021년에 설립된 이래로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사용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2024년에 T-모바일 및 MLB와 협력하여 올스타 게임에서 태블릿을 배포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의 지속 가능성이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기술이 단지 한 시즌 동안만 사용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은 “이 장비는 단순히 경기의 일부가 아니라 팬 경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술이 실제 경기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올해 모든 홈 게임에서 원코트 장비를 필두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 팀 외에 새크라멘토 킹스와 피닉스 선스도 이 같은 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비시각적 정보 처리를 도와주는 이러한 장치들은 축소된 스포츠 경험을 사라지게 하고, 그 대신 실제로 경기를 보는 것과 유사한 소셜 경험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원코트의 CEO 제레드 메이스는 가정에서도 이 기술을 접하도록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는 광범위한 접근성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다.
다른 기술 업체들도 각자의 접근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프랑스의 ‘터치투씨’는 자사의 태블릿을 이용해 공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으며, 아일랜드의 ‘필드 오브 비전’ 역시 유사한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인 쿠날 메타는 이 과정에서 장애인을 고려하여 최대한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 관련 기술적 문제도 지적되며, 일부 원코트 장치가 사용자에게 경기의 반도 못 하면서도 연결되지 않았던 사례가 있음을 알렸다.
전문가들과 사용자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 방향과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기술의 진화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