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13년간 이어진 내전이 정점에 이르렀다. 2011년 3월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촉발한 이 내전은 아사드 정권의 통치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이어졌다. 현재 반군 세력이 수도 다마스쿠스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을 신속하게 장악하며 아사드 정권은 붕괴의 위기에 처해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은 최근 반군의 급속한 진격을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보안군과 무장 충돌을 통해 북부 도시 알레포를 석권한 데 이어 남부 지역으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HTS의 고위 지휘관인 하산 압둘가니는 “다마스쿠스가 바샤르 알 아사드의 폭정에서 벗어났음을 선언한다”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의 whereabouts에 대한 정보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여러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마스쿠스를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반면, 시리아 총리인 가지 알 잘리 알리는 자택에 있으며 정부의 연속성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가 모든 시리아 사람들의 것이며, 이 나라는 이웃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정상적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국가들이 다마스쿠스 내전으로 인해 자국 대사관을 철수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 상황을 밀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역 파트너들과의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인 숀 사벳이 밝혔다.
반군의 다마스쿠스 공세는 호므스를 거쳐 진행되고 있다. 호므스는 시리아의 제3의 도시이자 수도와 반군 점령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접점으로, 이곳을 장악하는 것이 반군에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지역 내 아사드 지지 세력을 확보하는 것도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틀랜틱 카운슬의 선임 연구원인 쿠타이바 이들비는 반군이 호므스를 향해 진격하는 것이 러시아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가 아사드 지지에 필요한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제시하면서, 이란과 헤즈볼라도 여유가 없음을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중동 전역에서의 혼란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약화, 그리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내전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적 진전은 중동의 석유 공급망 및 무역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전략적 사물은 시리아 내전의 발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경제와 정치의 복잡한 연관성을 다시금 드러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