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의 디파이 플랫폼이 최근 발생한 브릿지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 이더리움(ETH) 5개, 즉 약 3,195만 원 상당의 현상금을 해킹범에게 제시하며 탈취한 자산의 반환을 요청했다. 이 플랫폼은 시바리움(Shibarium)이라는 레이어2 네트워크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플랫폼의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번 현상금 제안은 지난 월요일에 온체인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었으며, 범인이 수락할 수 있는 기간은 30일로 정해졌다. 그러나 플랫폼 측은 7일 후부터 현상금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해, 해커가 협상에 응할 수 있는 유인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디파이 인프라 파트너인 K9 파이낸스는 “recoverKnine() 함수를 호출하면 합의는 원자적으로 처리되며, 상대가 accept()를 호출할 경우 거래는 되돌릴 수 없다”며, “코드는 법이며, 현상금은 실행 중이니 빠르게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해커의 즉각적인 협조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
해킹 사건에 대한 상황은 점차 드러나고 있으나, 현재까지 도난당한 자산의 규모나 세부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바이누 개발자인 칼 다이랴(Kaal Dhairya)는 주말 동안 트위터(X)에서 “이미 당국에 신고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해커와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해커에게 제안된 현상금을 통한 자산 회수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인다.
최근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보안 취약점이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가운데, 해킹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커와의 협상은 점차 현실적인 자산 회수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플랫폼 내부에서는 자산 회수를 위해 여러 가지 조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30일 이내 해커의 반응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모든 관련자들은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