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바이누(SHIB)의 600억 개 토큰이 하루 만에 거래소로 이동하면서 매도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리플(XRP)은 스페인의 대형 금융기관인 BBVA와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협력을 공식화하며 전통 금융 영역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도지코인(DOGE)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밈코인 ETF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시바이누의 거래소 유입량이 600억 SHIB에 달하면서, 기존 보유량은 약 85조 4천억 SHIB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대규모 유입은 일반적으로 차익 실현이나 리스크 관리를 위한 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고래 투자자나 기관의 지갑 이동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어, SHIB의 가격에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의 경우, BBVA와의 협력이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리플의 매니징 디렉터인 Cassie Craddock는 “BBVA는 유럽 내에서 가장 혁신적인 은행 중 하나”라며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BBVA는 과거에도 리플 기술을 이용해 스페인과 멕시코 간의 실시간 송금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이런 협력은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밈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가 최초로 출시된다. 블룸버그의 에릭 밸츄너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주 목요일에 상장될 ETF는 REX Shares와 Osprey 펀드가 공동으로 출시하며, 이는 기존 암호화폐 ETF들이 대개 1933년 증권법에 따라 등록된 것과 달리, 1940년 투자신탁법 하에 등록되는 첫 사례로 독특한 규제 구조를 가진다.
ETF의 상품명은 ‘DOJE’이며, 이 펀드는 유틸리티가 없는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기존 ETF와는 개념적으로 차별화된다. 이는 밈코인에 대한 시장의 독특한 수요와 트렌드를 제도권 상품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미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 기반 ETF도 별도로 신청되었음을 밝혔다.
이번 세 가지 주요 사건—시바이누의 매도 우려, 리플의 전통 금융과의 협력 강화, 도지코인 ETF의 출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거시적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규제 당국에게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자산의 수요와 공급, 규제 환경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