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SHIB), 거래량 급감과 고래 매도 조짐으로 추가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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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이누(SHIB)는 최근 하락세에서 회복의 실마리를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지표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의 거래량과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감안할 때 낙관은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24시간 거래량은 약 1억 8,127만 달러(약 2,530억 원)로 전일 대비 22% 이상 감소했다. 이는 시바이누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유동성이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로 작용했다. 현재 SHIB는 0.0000121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일 최고가인 0.00001245달러에서 하락한 상황에 처해 있다.

가격의 움직임은 일시적인 횡보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으나, 거래소 유입량의 증가는 오히려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약 5044억 SHIB, 즉 달러 기준으로 약 610만 달러(약 84억 8,900만 원) 규모의 토큰이 거래소로 이동된 것으로 집계되어 대규모 매도 가능성이 배제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래 투자자들이 향후 추가 매도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내어 시장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시바이누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시바리움(Shibarium)의 네트워크 활동이 급감한 점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최근 시바리움 내 거래량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져 생태계 전반에 걸쳐 사용성과 활력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바이누의 중장기적인 활용성과 가격 안정성에 의문을 던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커뮤니티 기반 소각(burn) 메커니즘을 통해 공급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7,129만 SHIB가 소각되었으며, 이는 전일 대비 449.66% 증가한 수치다. 토큰 소각은 시바이누 생태계가 활용하는 인플레이션 억제 장치로 볼 수 있지만, 단기적인 회복 신호로 해석되기에는 강한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시바이누가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매매 수급 이상의 생태계 자체의 실질적 사용성과 참여도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공포 심리의 확산과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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