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여름 시즌 동안 가장 큰 규모의 ‘가짜 돌파’ 장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이 암호화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급락하며 중요한 기술적 지표를 무너뜨렸고, 이에 따라 다수의 개인 투자자와 레버리지 거래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바이누는 7월 말에 고점을 기록하며 5월 중순의 가격 범위로 복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격이 0.000013달러(약 0.018원)를 초과하며 거래량이 증가하고,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의 지지선도 확인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0.000012달러(약 0.017원) 아래로 떨어졌다. 5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하게 되어 전형적인 ‘가짜 돌파’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롱 포지션 레버리지 투자자와 단기 매수자들 사이에서 급격한 손절매를 유발했으며, 시장의 심리적 안정성 또한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시바이누는 하락세 이후 단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그 반등은 일시적인 회복에 그쳤고 가격은 여전히 0.000013달러(약 0.018원) 선에서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시바이누가 여전히 중립적이거나 잠재적인 상승 구간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가격이 0.000013달러 구간을 지켜내고 거래량이 회복된다면, 다시 0.0000145달러(약 0.020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가격 흐름을 감안할 때 또 다른 ‘가짜 돌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시바이누는 신중히 낙관적인 투자자들과 반등을 회의적으로 보는 베어(약세론자)들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거래량 증가와 명확한 추세 전환 시그널이 없다면, 이와 같은 허위 돌파 장세는 재발할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사례는 시바이누와 같은 밈코인 투자 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매매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거품과 허위 조작이 난무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며,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명확히 하고 이에 따라 행동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