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거래소에서 280억 개 유출…가격 반등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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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바이누(SHIB)의 거래소에서 280억 개의 토큰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유출 규모는 가격 반등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큰 유출이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번의 경우 시장 구조를 변화시킬 만큼의 강력한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의하면, 현재 시바이누가 거래소에 보유하고 있는 총량은 약 81조 개에 달한다. 그중 280억 개의 유출은 전체의 0.03%라는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을 바꾸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거래소 유출은 매도 압력의 감소와 장기 보유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이번 유출은 일회성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SHIB의 시세 흐름은 매우 부정적이다. 최근 반등을 시도했으나, 다시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 모두 하방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30대 후반에 머물러 과매도 구간에 겨우 진입한 상태이다. 이는 단기적인 반등을 지지할 수 있는 거래량이 거의 없는 상황임을 의미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수요의 회복이다. 현재 시장에서 일부 저가 매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더 큰 흐름이 필요하다. 특히, 거래소에서 대규모의 추가 유출이 장기간 지속되고, 시장 유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야 공급 측면에서 반등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시바이누는 가치 투자자들이 가격이 ‘충분히 싸다’고 판단할 때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토큰 유출 흐름은 신중한 보유자의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신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시바이누의 최근 거래소 유출은 매도압력을 일부 감소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시장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반전시키기에는 아직 구조적인 변화가 미흡하다. 가격은 여전히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술적 반등을 불러일으킬 만한 거래량도 부족하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추세 전환의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거래소에서의 유출 규모가 반복적으로 확대되는지, 또는 시장의 유동성이 실제로 감소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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