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고래 지갑 활동이 급증하여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주요 지갑에서 총 3516억 SHIB가 이동했으며, 이는 전날의 2401억 SHIB보다 40% 증가한 수치다. 현재 SHIB의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0.000014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기적인 투매보다는 장기 보유를 위한 이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대규모로 진행된 SHIB 이동은 거래소로의 판매를 의미할 수 있지만, 가격이 급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동이 콜드월렛으로의 이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고래들이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며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SHIB 가격은 일시적으로 0.00001425달러에 도달했으나, 이후 0.00001360달러로 조정되었으며 현재는 0.000013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 또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재 이더리움을 보유한 주소 중 단 한 곳도 손실을 보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투더블록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가보다 저가에 매수한 이더리움의 수는 1억 4820만 개에 달하며, 이는 약 7042억 9,000만 달러(약 97조 4,518억 원) 규모이다. 이로 인해 98.81%의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수익을 보고 있으며, 현재 시세와 비슷한 매수 가격을 기록한 보유자는 1.19%에 불과하다.
매도 압력이 낮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인 4891.70달러를 넘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가는 정점에서 약 3% 낮은 수준이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편, 코인베이스가 XRP 보유량을 최근 두 달간 절반 이상 줄이면서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6월 초 이후 XRP 보유량이 57.4% 감소한 것으로, 이는 52개의 콜드월렛에 분산 보관되던 10억 XRP 상당량의 이동을 의미한다. 최근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월렛 155에서 월렛 10으로 1669만 XRP(약 763억 원) 가량이 이전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움직임이 투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업계에서는 이 자금이 비트스탬프, 비트고 혹은 리플(Ripple)의 ODL(On-Demand Liquidity) 네트워크 지갑으로 분산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가 내부 자산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의 결제 및 송금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코인베이스가 보유량을 줄이며 외부 채널 중심의 유통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趋势는 향후 거래소의 영향력을 줄이고 XRP의 탈중앙적 유통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