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가 내부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는 가격 급등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분석가들에 따르면 시바이누 가격이 현재보다 최대 156%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의 리더십 구조와 거버넌스를 둘러싼 논란은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시바이누 개발팀은 커뮤니티를 대표할 ‘임시 대통령’을 선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생태계 내 일부 프로젝트들, 특히 우프스왑(WoofSwap)의 분열을 촉발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갑작스러운 선거 추진이 진정한 분권화의 취지가 아닌 기존 개발팀의 의사결정을 정당화하려는 수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욱이, 시바이누 재단이 보유한 강력한 ‘거부권’(veto power) 또한 중심 논란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실질적인 탈중앙화 없이 거버넌스를 포장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목표로 한 ‘검증자 100명 확보’와 ‘10억 사용자’ 확장도 성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내부 갈등 속에서도 8일 기준 시바이누 가격은 0.00001289달러(약 0.0179원)로 24시간 전보다 4%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약 3억 1,300만 달러(약 4,353억 원)를 기록,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재본 마크스(Javon Marks)는 일일 차트에서 MACD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고 분석하며, 이는 가격 추세 반전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다이버전스는 이전부터 형성됐으며, 구조가 계속 유지된다면 가격은 0.000032달러(약 0.0446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최대 156% 상승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는 시바이누 투자자들에게 분명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 또한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신뢰 회복 없이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시바이누 개발진은 생태계 5주년을 기념하여 3단계 투표 구조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투표 구조는 자발적 후보 등록, 상위 10인의 토론, 그리고 최종 투표로 진행될 예정으로, 이 과정은 당분간 커뮤니티 내 논쟁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버넌스 논란이 과연 가격 급등 신호보다 더 큰 변수로 작용할지, 혹은 기술적 지표가 투자 심리에 우위를 차지할지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르다. 그러나 확실한 점은 시바이누가 이제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분산화와 리더십이라는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