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주요 고래 지갑에서 최근 3516억 SHIB 토큰이 이동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8월 12일부터 13일 사이에 대형 지갑에서의 SHIB 이동량이 하루만에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273억 SHIB가 추가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보통 이와 같은 대규모 토큰 이체는 매도나 거래소 입출금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14달러(약 0.019원)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고래들이 이날 토큰을 시장에 매도하기보다는 콜드월렛으로 이동시키며 장기 보유를 위한 재배치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SHIB의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0.00001425달러(약 0.020원)로 일시 상승한 후 0.00001360달러(약 0.019원)으로 하락했지만, 이후에는 0.00001380달러(약 0.019원)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이 가격의 하락 없이 조정과 유입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래 자산 재배치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단기 가격 목표가 0.00001420~0.00001430달러(약 0.020~0.021원)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범위를 돌파할 경우 0.00001480달러(약 0.021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0.00001360달러(약 0.019원)를 하회할 경우 0.00001320달러(약 0.018원)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번 고래 자산 재배치와 같은 비정상적인 블록체인 움직임 속에서 가격이 크게 변동하지 않은 현상은 SHIB 시장이 강한 수급 균형 상태에 놓여 있음을 방증한다. 이는 향후 거래일에서 방향성 전환이나 강한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크립토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과 가격 안정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것은 전략적 매집 또는 포지션 교체 흐름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SHIB가 단기적으로 거래소보다 보다 안전한 지갑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바이누의 가격 흐름과 체인 상의 활동은 앞으로 기관과 고래 투자자 움직임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질 것이며, 이번 변동이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시장 신뢰 지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