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거래 차트에서 ‘데드크로스(Death Cross)’라는 기술적 패턴을 형성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3일에 발생한 이번 데드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하면서 나타났으며, 이는 종종 추가 하락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인식된다. 특히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패턴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퍼지고 있다.
이번 데드크로스는 시바이누가 지난 7월 반등을 시도한 이후 0.000015달러(약 0.0208원)에서 저항을 받으며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하락한 결과로 나타났다. 현재 SHIB는 0.00001698달러(약 0.0236원)의 저항선과 0.00001107달러(약 0.0154원) 지지선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이 가격대에서의 거래가 계속되고 있지만, 어느 쪽으로도 강한 가격 돌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향후의 전망은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하나는 SHIB가 0.000012달러(약 0.0167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지지력이 약화되어 0.00001107달러(약 0.0154원)까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특히 이 구간은 여러 차례 테스트된 만큼, 무너질 경우 심리적인 투매를 촉발할 수 있어 더욱 부정적이다. 반면, SHIB가 이동평균선을 다시 상회하며 0.000014달러(약 0.0195원)대를 회복한다면, 기술적 모멘텀이 생겨 7월의 고점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데드크로스는 결정적인 하락 신호라기보다 추가 하락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더불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의 주요 암호화폐도 비슷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에서 시바이누 역시 이 방향성 탐색 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지만, 시바이누가 강한 매수세를 유도할 수 있는 이벤트나 개발 성과가 있을 경우, 시장 상황은 급속히 반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밈 코인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커뮤니티 주도의 활동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바이누의 향후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