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바이누(SHIB)의 하루 소각량이 전일 대비 1309%라는 놀라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커뮤니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소각량의 급등은 수백만 개의 SHIB 토큰이 정체불명의 지갑으로 이전되면서 발생했으며, 소각에 참여한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시바이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294만 개의 SHIB가 블록체인 상에서 완전히 소각 처리되었다. 이중 가장 큰 거래는 각각 169만 SHIB과 107만 SHIB 규모였다. 이들 토큰은 더 이상 회수 불가능한 소각 지갑으로 전송되어, 전체 공급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단기적인 소각량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소각량은 81%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7일간의 총 소각량은 약 1170만 개로, 하루 소각량보다 훨씬 큰 숫자지만 소각 활동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과거에 비해 소각 트렌드가 단기간 내에 유지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가격 면에서도 시바이누는 긍정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월요일에는 12%의 큰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이후 시장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며 24시간 기준으로 6.74% 상승했다. 현재 SHIB의 거래 가격은 약 0.00001265달러(한화 약 0.0176원) 수준이다.
SHIB 개발팀은 공식 트위터(X) 계정을 통해 “우리는 침체되었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We’re down, not done)”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커뮤니티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들은 시바리움(Shibarium)과 SHIB 생태계의 또 다른 중요한 토큰인 본(BONE)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장하며, 단기 가격 변동에 단순히 연연하지 말고 실질적 사용성과 개발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SHIB의 소각 급등은 이더리움(ETH) 기반의 밈코인 중에서도 여전히 생태계에서 기여하고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는 향후 SHIB의 가격이 추가로 반등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지만, 단기 거래에 의존하기보다는 구조적인 소각 로직 개선과 실제 사용 확대가 수반되어야만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소각량 급등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