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소각률이 하루 만에 34만% 이상 않터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시장 가격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를 ‘껍데기뿐인 호재’로 지적하고 있다.
커뮤니티 기반 추적 플랫폼인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SHIB의 소각률은 무려 341,896.27% 상승했다. 이러한 급증은 드문 사례로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실제로 소각된 SHIB의 양은 131만 3,162개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단일 전송량도 103만 3,449 SHIB에 그쳤으며, 현재 환율을 적용할 경우 이 소각의 총 가치는 17달러(약 2만 3,600원) 수준이다. 따라서 이러한 소각량이 가격에 미칠 영향력은 사실상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소각률 상승은 커뮤니티의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지만,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는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SHIB의 유통량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가격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최소 수백억 개 단위의 소각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번 수치는 숫자 장난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SHIB는 전일 대비 3.42% 상승하며 일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저항선인 0.00001274달러를 넘기기에는 부족하며 결국 0.00001270달러(약 0.0177원)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가격 하락 이후 나타난 단기 반등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향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각률 지표가 단기적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히려 네트워크 개발 현황이나 실제 사용 사례의 확대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소각률 급등은 실제 시장보다는 커뮤니티 내부의 심리적 요인에 가까우며, 시바이누의 가격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장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