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최근 소각 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961만 SHIB 토큰이 소각되며, 소각률이 무려 3,464%로 급등했다. 이러한 변동은 시바이누의 가격 반등 기대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커뮤니티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인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이번 소각은 단일 대규모 소각이 아닌 다양한 사건의 연속으로 발생했다. 익명의 지갑 주소들이 각각 수십에서 수백만 개의 토큰을 전송하며, 소각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현재 SHIB의 전체 공급량은 589조 개가 조금 넘는 상황에서, 961만 개의 소각은 절대적으로는 소소한 수치라고 볼 수 있지만, 소각률이 이렇게 치솟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일주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소각 속도는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난 7일 동안 소각된 시바이누는 약 2,331만 개로, 전주와 비교해 96% 이상 급감하였다. 이는 직전 주에 하루 동안만 6억 200만 개의 SHIB가 소각되며 소각률이 무려 1만 6,855%에 달했던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떨어지는 소각량을 “커뮤니티 주도 프로젝트 특유의 변동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각된 SHIB의 총량은 약 411조 개로 추정되며, 이는 발행 당시의 총 공급량인 1,000조 개의 41%를 초과하는 수치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SHIB는 약 584조 개로, 지속적인 소각에도 여전히 공급 과잉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커뮤니티는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72억 9,000만 달러(약 1조 116억 원)로, 24시간 만에 1.6% 상승했으며, 토큰 가격은 $0.00001258(약 0.0175원)까지 반등했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SHIB는 현재 50일 이동평균선(SMA)을 돌파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저항선인 200일 SMA($0.00001375)를 넘는 경우 추가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지지선은 $0.0000116 근처로 분석된다.
더불어,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401(k) 퇴직연금에서 디지털 자산 허용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따라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외부 요인도 SHIB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SHIB의 소각량 증가가 직접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급등한 소각률은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와 외부 시장 요인들을 고려할 때 SHIB의 중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