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가 대규모 소각을 통해 다시 한번 두각을 나타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시브번(Shibburn)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소각된 시바이누 토큰의 수량은 총 1억 226만 1,199 SHIB에 달하며, 이는 소각률이 388.73% 급등한 수치이다. 이들 토큰은 소각 지갑에 전송되어 영구적으로 유통량에서 삭제되었고, 가장 큰 소각은 3일 전 발생한 8,579만 5,990 SHIB에 달한다.
이번 대규모 소각에 대해 커뮤니티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토큰의 공급량이 줄어드는 것은 시장 원리에 따라 장기적인 토큰 가치 상승 가능성을 더욱 높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일 소각량에서는 아쉬운 점이 나타났다. 최근 하루에 소각된 양은 377만 2,366 SHIB로, 전일 대비 58.88% 감소하여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와 같은 감소를 단기적인 거래 지연 또는 일시적인 트랜잭션 수 감소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시바이누 시장에 또 다른 주요 뉴스가 전해졌다. 블록체인 거래 추적 서비스 웨일얼럿(Whale Alert)은 3조 SHIB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기관 전용 지갑에서 다른 외부 지갑으로 이동된 사실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약 3,824만 4,000달러(약 531억 5,000만 원) 상당이다. 이 거래에 대해 커뮤니티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으며, 일부는 대형 기관의 SHIB 포지션 조정 혹은 수탁 지갑 간의 내부 이동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SHIB)의 가격은 0.00001303달러로, 전일 대비 0.11%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76억 7,393만 달러(약 10조 6,687억 원)에 이르고 있다. SHIB의 총 유통량은 약 589조 2,478억 SHIB에 달한다.
이번 주 시바이누는 공급 관리 전략과 대규모 자금 이동이란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선보이며,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래소 이동의 의미와 일일 소각량의 감소가 단기적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토큰의 유통량을 줄이고 시장 신뢰를 높이려는 시도가 장기적으로 시바이누의 내재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