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소각률이 단 하루 만에 88,000%라는 엄청난 상승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긴 시간 동안 부진한 시장 흐름을 보였던 시바이누가 최근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면서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인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좋은 소각 진행이 이뤄져 약 3,000만 SHIB 토큰이 소각되었다. 이는 전일 대비 88,250% 증가한 수치로, 시바이누 공급량을 줄이려는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노력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시바이누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소각 메커니즘을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약 410조 7,500억 개의 토큰이 소각됐고, 현재 유통량은 약 585조 2,200억 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시바이누의 레이어2 확장망인 시바리움(Shibarium)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이달 초 일일 트랜잭션 수가 2,000~5,000건에서 머물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하룻동안 1만 건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연초에 기록한 고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래량의 증가 자체는 생태계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거래소 내 SHIB 보유량은 4년래 최저치로 감소했다. 최근 82조 개 이상의 SHIB가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인출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중앙화 거래소 대신 보다 안전한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옮기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바이누는 0.00001043달러(약 1.45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60억 달러(약 8조 3,400억 원)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약 12% 하락했으나, 커뮤니티 내에서는 저점 매수세와 가격 상승의 신호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다.
특히 X(구 트위터) 사용자 ‘Shib Spain’은 SHIB의 단기 랠리를 예상하며, 가격이 0.00001350달러(약 1.88원)를 넘어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EtherNasyional’은 현재가 역사적으로 가장 조용한 매집 구간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침묵이 향후 폭발적 돌파의 전조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SHIB의 기술적 지표 및 온체인 추세는 약세장을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거래량의 증대, 유통량의 감소, 소각률의 급등이 시바이누 가격 회복의 주요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