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횡보장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저항선을 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10월이라는 전통적인 강세장인 ‘업토버(Uptober)’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시바이누는 최근 일간 차트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앞으로의 상승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SHIB는 단기 저항선인 0.0000126달러(약 1.7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러한 반등은 주요 거래소에서의 SHIB 보유량 감소와 함께 하락 압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기반의 밈코인이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 보고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HIB에 대한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9월 12일, SHIB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시바리움(Shibarium)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당했다. 공격자는 이더리움과 연동된 시바리움 계약에 허위 데이터를 제출한 후, 시바스왑(ShibaSwap)에서 약 460만 BONE을 플래시 스왑 방식으로 확보해 시바리움 검증인의 과반 지분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공격자는 이더리움(ETH), 시바이누(SHIB)와 기타 15개의 자산을 포함하여 총 410만 달러(약 57억 원) 상당의 토큰을 탈취하였다.
해킹 사건 이후 시바이누 측은 시바리움의 플라스마 브릿지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블랙리스트 기능을 도입하는 등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현재 자산 회수와 브릿지 재가동을 위해 단계적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SHIB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며 단 하루 만에 약 13% 급락을 초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 들어 SHIB는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SHIB는 2021년에 833% 급등하며 글로벌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2023년과 2024년 역시 각각 6%와 2.4% 상승하며 ’10월 랠리’를 이어왔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경우, SHIB는 0.00001410달러(약 1.96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SHIB는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과 50일 이동평균선이 집중된 0.000012~0.000013달러(약 1.67~1.81원) 구간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이 저항을 돌파할 경우 0.000015~0.000018달러(약 2.08~2.5원)까지 상승할 여지가 존재하지만, 반대로 0.000012달러(약 1.67원) 이하로 밀리게 된다면 9월의 저점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중립권에 머물고 있으며, 거래소 내 일부 보유량의 증가가 상승에 제약을 주고 있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SHIB가 0.0000128~0.0000130달러(약 1.78~1.81원) 구간 이상에서 확실한 안착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완전한 추세 전환을 단정할 수 없다.
결국, 시바이누는 시바리움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술적 돌파력을 확보하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만 진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의 계절적 특성이 SHIB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