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고요한 반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에서 SHIB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파생상품 시장 내에서 이례적으로 조용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2일 기준으로 시바이누의 1시간 단위 청산 규모는 단지 20.87달러(약 29,000원)에 불과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공매도 포지션에서 청산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롱 포지션으로 인해 소규모 청산이 있었던 반면, 매도 세력의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약해졌음을 알리는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
공매도 청산 기록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점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부 분석가는 SHIB에 대한 숏 포지션 개설이 거의 없었던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는 가격 흐름이 공매도 포지션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손실이나 청산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정적 상태는 하락 압력의 약화를 시사하며, 이는 시바이누가 단기적으로 적어도 하방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는 의미로 보여 진다. 소량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지만 이는 소수 투자자의 손절로 이해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전체적인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러한 상황은 시바이누의 가격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4시간 동안 SHIB는 2% 상승하며 소폭 반등을 보였다. 공매도 포지션이 사라진 이 시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시바이누가 중립에서 강세 전환으로 나아가는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일부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상승 추세의 전조로 해석하며, 공매도 세력이 더 이상 공격적으로 베팅에 나서지 않는다면 시바이누는 기술적으로 유리한 조건 아래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강세 신호가 겹쳐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반적인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상황이나, 공매도 청산이 전무한 이 전화위복의 순간은 시바이누의 다음 단계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황들은 시장 내에서 SHIB의 위치와 향후 전망에 대해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