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격렬한 조정을 겪는 가운데 하루 거래량이 109%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시바이누의 거래량은 3억 3400만 달러(약 4,643억 원)로, 평소보다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7억 4,900만 달러(약 1조 403억 원)의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나타난 결과로,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시바이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비트코인(BTC)의 급락이 이러한 변동성의 중심에 있다. 한 고래 투자자가 2만 4,000 BTC를 매도하면서 비트코인은 11만 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수준으로 하락했고,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이 확산되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단기 상승세를 유지했던 시장이, 급작스러운 대규모 매도로 인해 상승분을 모두 잃은 것이다.
시바이누 또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3.85% 하락하여 현재는 0.00001244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으로도 0.88%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의 급등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중 최저가는 0.00001235달러로, 이는 세 번째 연속 하락일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시바이누 생태계 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개발자 칼 다이리야(Kaal Dhairya)는 LEASH 토큰의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V2 버전으로의 마이그레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코드를 따른 공급 관련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고정 공급 방식의 새로운 스마트 계약이 도입될 예정이다. 팀은 외부 감사를 마쳤으며, 거래소들과의 협의를 통해 교환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퍼블릭 테스트넷 공개 및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핵심 지표로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후반 주에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금융시장의 방향성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이러한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시바이누 투자자들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가격 움직임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