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에 대한 커뮤니티의 열정이 자산 공급량 감소와 함께 뚜렷한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4시간 동안 커뮤니티의 노력으로 219만 개의 SHIB 토큰이 소각되었으며, 이로 인해 소각률이 무려 1,93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 10만 6,000 SHIB 소각과 비교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소각량 증가는 시바이누의 공급량을 줄이려는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시바이누는 총 공급량이 약 1경(Quadrillion)에 달하는 토큰에서 시작하여, 커뮤니티 주도의 ‘Shibburn’ 프로젝트 등을 통해 수조 개의 토큰을 꾸준히 소각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4시간의 소각량 증가가 단기적인 변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미지수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의 통계에 따르면 소각률은 81% 이상 감소하였으며, 통틀어 약 382만 개의 토큰이 소각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엇갈리는 소각 결과에도 불구하고, SHIB의 가격은 소각 발표 직후에도 24시간 전 대비 5.15% 하락한 0.00001375달러(약 1.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11%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 내부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바이누 생태계의 또 다른 핵심 유틸리티 토큰인 BONE 역시 최근 공격에 노출되어 타격을 입었다. 시바리움(Shibarium) 네트워크가 플래시론 공격을 당하면서 4.6만 개의 BONE 토큰이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격을 통해 공격자는 224.57 ETH(약 4억 3,000만 원)와 함께 926억 SHIB를 탈취한 정황이 밝혀졌다. 공격 직후 BONE 가격은 일시적으로 40% 급등했지만, 현재는 13% 하락하여 0.20달러(약 280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SHIB 토큰의 대규모 소각은 물리적 공급을 줄여 장기적인 희소성과 가치 상승을 목표로 하는 전략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시바리움 생태계의 보안 문제로 인해 가격 반등의 기회가 제한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시바리움의 보안을 강화하고 소각 메커니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SHIB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결국, 시바이누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노력이 SHIB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에 따르는 단기 시장 반응은 더욱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