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밈코인 시바이누(SHIB)의 하루 토큰 소각량이 211% 상승하며 공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유통량을 조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바이누의 소각량은 최근 24시간 동안 21만 9,849개에 달하며, 이는 전일 대비 211.77% 증가한 수치이다. 비록 절대적인 수치가 크지 않지만, 이러한 급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통량 통제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주간 소각량 통계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7일 간 총 698만 9,286개의 SHIB가 소각되었고, 이는 전주 대비 25.13% 감소한 것이다. 특히, 일부 대형 지갑이 1,600만 개 이상의 SHIB를 한 번에 이체는 손절 전략으로 해석되며, 이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위험 회피가 우선시된 것임을 나타낸다.
가격 측면에서도 SHIB는 단기적인 반등과 함께 급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HIB의 가격은 한때 5.15% 상승하여 0.00001257달러(약 0.017원)까지 상승했으나, 몇 시간 후에는 다시 3.13% 하락하여 0.00001218달러(약 0.017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시가총액이 약 72억 3,209만 달러(약 10조 548억 원)로 하루 기준 1.35%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
SHIB의 총 발행량은 589조 2,477억 개에 달하며, 투자자들은 점진적인 소각을 통해 실효 유통량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내 소각률의 급등은 단기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지만, 실제 가격 반등을 위해서는 강력한 수요 신호와 공급 조정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평가한다.
투자자의 매수 심리 회복 여부는 SHIB의 주요 지지선이 어떻게 유지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유통량 축소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밈코인 시장은 현재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몇 일간의 시장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