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다시 한번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바이누는 하루 동안에 8%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0.00001394달러(약 1.9원)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82억 달러(약 1조 1,398억 원)를 초과해 전체 암호화폐 중에서 28위로 상승했다.
이번 급격한 상승의 주요 원인은 밈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활황세에 있다. 도지코인(DOGE), 페페(PEPE), 봉크(BONK), 도그위프헷(WIF), 펌프펀(Pump.fun)과 같은 대표적인 밈코인들이 최근 이틀 동안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시바이누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시바이누의 토큰 소각 메커니즘이 활성화되면서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발생했다. 분석 플랫폼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내에 약 9천만 개의 시바이누가 ‘데드 월렛’으로 전송되어 소각되었으며, 특히 한 대량 전송이 전체 소각량의 98%를 차지하는 등 매우 주목할 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소각량은 무려 5만% 가까이 증가하였고, 대규모 소각은 장기적으로 시바이누의 공급량을 줄여 가치를 부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낙관적인 시각만으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의 거래소 순유입(Netflow) 지표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탈중앙화 지갑에서 거래소로 옮기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로 인해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간 거래소 순유입량은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62를 넘어, 일반적으로 RSI가 70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일 때 과매수 구간에 도달했다고 해석되므로 가격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에 RSI가 30 이하라면 매수 기회로 간주된다.
이와 같은 시장의 움직임 속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시바이누가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상승세와 조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 기술적 지표, 유동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으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