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31일 경주에서 신임 일본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와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중국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위해 일본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중일 간의 긴장된 관계를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한 중일 관계가 “올바른 궤도로 나아가도록 지속적으로 일본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일본 측의 외교 정책 변화가 중국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시진핑은 방한 이틀 전에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번 회담은 경제협력과 외교적 만남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회담을 통해 한일 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와 다자간 협의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중일 두 나라는 역사적 갈등 문제, 안보 문제 등으로 인해 복잡한 관계를 형성해왔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존중하며 관계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의지가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중일 간의 경제적 협력을 촉진하고, 아태지역의 정치적 안정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두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 성장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공유하며, 회담 후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향후 중일 간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주목되고 있고, 이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PEC 정상회의는 세계적인 경제 회의를 통해 회원국 간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정상 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만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시진핑과 다카이치 총리의 대화는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안전과 협력 방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