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양회 앞두고 군 기강과 반부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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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양회에서 경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고, 정치적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회는 중국의 주요 정치 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구성되며, 정부의 연간 경제 운용 방향과 국방 예산 등을 결정하는 자리이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미국발 관세 충격 속에서도 올해 5%의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양회는 14차 5개년 계획의 마무리 해를 맞아 경제 성과를 평가받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시 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그는 정치적 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권력 기반 점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할 성장률 목표치는 기존과 동일한 ‘5% 안팎’ 혹은 하단을 낮춘 ‘4.5~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수치는 표면적으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다고 전한다. 전문가들은 기존 목표와 비슷한 수치가 발표된다면 이는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지만, 4.5~5%가 제시된다면 미·중 무역 갈등과 내수 부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양회는 15차 5개년 계획 수립 첫해이기도 하여 중장기 경제 계획의 방향성 설정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핵심 요소는 ‘기술 자립’ 및 ‘내수 주도 경제 발전’으로, 중국공산당은 미래 산업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권력 구조에 대한 변화의 기미도 엿보인다. 최근 숙청된 고위 군 관계자들이 양회 전후로 후속 처리를 받으며, 군 감찰 강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는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반부패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양회 기간 중에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중요한 발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기에, 양회에서 중국의 대미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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