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의 최신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중국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상상인증권이 13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목표주가는 기존 9만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조정되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되었다.
올해 3분기 시프트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4% 증가한 35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간 하회하였다. 같은 기간 매출도 52.3% 증가하여 580억원에 달하였으나,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액이 226억원으로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인센티브가 3분기 중 대거 반영되어 인건비가 190억원으로 증가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상인증권은 4분기에는 인센티브 지급이 없을 것이며, 인센티브는 주로 2분기에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단기적인 회사 주가는 중국 시장에서의 ‘니케’의 성과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진행 중인 ‘니케’의 출시 2주년 행사에서는 게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중국 ‘니케’에 대한 기대감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승호 연구원은 “중국 ‘니케’의 출시 시점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마케팅과 경쟁작 등의 이유로 내년 2분기로 예상된다”며, “1분기 출시 예측보다 일정이 미뤄졌지만, 성급히 준비하기보다 안정적인 출시를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프트업의 향후 성장은 ‘니케’의 중국 시장 성공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주가는 안정화될 수 있는 계기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