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6일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에 대해, 인기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시장 초기 성과가 시장 기대 수준을 다소 하회한다고 보고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한 가운데 향후 투자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3% 증가한 21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 수익은 올해 2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니케’의 매출은 글로벌 시장에서 3.4% 하락한 14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완만한 하향 안정화를 암시한다.
하나증권은 작년 7월 시프트업의 상장 이후, 중국 시장 진출과 PC 플랫폼에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 등 주요 일정이 완료된 상황임을 지적했다. 특히, 다음 신작 ‘프로젝트 스피릿’의 출시가 2027년과 2028년으로 예정된 만큼 하반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단기적인 모멘텀과 별개로 시프트업의 현재 위치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의 강점을 통해 확장성이 크고 후속작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또한 상품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총매출 기준으로 약 2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기타 매출로 인식되고 있다. 니케의 중화권 성공이 이어지면서 시프트업은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협업(콜라보레이션) 외에도 새로운 플랫폼 확장 가능성 또한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성공은 시리즈화를 통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향후 ‘프로젝트 스피릿’의 성과 역시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준호 연구원은 “단기적인 모멘텀 부재로 인한 주가 하락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 비중을 늘릴 시간적 기회일 수 있다”라며 “2027년 높은 실적 가시성을 토대로 내년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장기적 투자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