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관세로 인해 바나나, 커피, 화장지 가격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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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새로운 관세 정책을 통해 180개국 이상의 수입품에 대해 세율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바나나, 커피, 바닐라, 화장지 등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소비되는 품목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브랜드협회(CBA)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일부 주요 원료의 생산이 기후 제약으로 인해 어려워, 이러한 핵심 원자재는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CBA의 공급망 회복력 부사장인 톰 매드레키는 “미국 우선 무역 정책의 성공은 특정 원료의 수급문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불공정한 관세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미국의 상징적인 제조업체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 장관인 하워드 루트닉은 특정 품목에 대한 면세를 부여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1970년대 이래 미국의 농업 시스템 변화 덕택에 자국에서 생산할 수 없는 품목이 늘어나고 있다. 기후 조건 덕분에 커피, 코코아, 열대과일과 같은 식품은 미국에서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2023년 기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나나를 수입한 국가로, 그 중 40%는 과테말라에서 들어온다. 과테말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바나나에는 10%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조미료 또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바닐라의 75% 이상은 마다가스카르에서 수입되며, 해당 품목은 47%의 높은 관세를 피할 수 없다. 이러한 관세 인상은 식품 업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조미료 전문업체인 맥코믹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가격 조정 및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통해 관세 영향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쌀과 같은 농산물의 자급률이 감소함에 따라, 수입품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식용으로 가공되는 오트는 90% 이상이 캐나다에서 수입되며, 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자국의 오트 경작 면적과 관계가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또한 화장지, 기저귀, 로션, 샴푸와 같은 비식용 필수품들도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나무 펄프, 대나무 섬유, 시어버터, 팜오일 등 원자재의 가격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팜오일을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해 현재 32%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번 관세 발표로 인해 시장은 급락했다. 그러나 필수 소비재 분야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프로터 앤 갬블의 주가는 1% 이상 상승했고, 코카콜라의 주가도 2% 상승했다. 일반 밀스의 주가는 3%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관세 인상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가정에서 익숙하게 사용하던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 해결과 함께 가격 조정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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