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업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수 불황 장기화 전망, 목표가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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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면세 업종에서 주가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DB증권이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DB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최근 신세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1323억원으로, 이는 시장의 예상과 유사한 수준이다.

분석에 따르면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부문에서의 총매출은 제한적인 성장을 일으키고 있으나, 패션 매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있다. 또한, 점포 리뉴얼 진행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며 감익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DB증권는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으나, 백화점 사업 부문이 식품 및 명품관 중심으로 리뉴얼 하더라도 감가상각비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리뉴얼된 점포들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면세 부문은 분기별 손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경쟁사 이탈 효과로 인해 시내 면세점 일매출이 1분기 월 평균 대비 약 10%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공항 면세점에서도 높은 객단가의 명품 매장이 순차적으로 개점하면서 일매출이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DB증권은 면세 시장에서 핵심 사업자들의 이탈로 신세계가 반사적인 매출 수익을 보고 있으며, 할인 경쟁 완화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허제나 DB증권의 연구원은 내수 불황의 장기화가 백화점 감가상각비와 공항 임차료 부담을 지속시키고 있어 유의미한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사업부의 매출 반등과 면세 사업부의 손익 실적 개선을 지켜보며, 주가 조정 시 매수 접근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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