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순자산 총액이 10조원을 넘었다. 신한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SOL’은 매년 두 배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현재 순자산 기준 5위의 운용사로 자리 잡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인 ‘SOL ETF 2.0’을 발표하였다.
조 대표는 “회사의 성장은 ‘상품 혁신’에 기반하고 있으며, 자사 ETF가 투자자 자산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9월에 ‘SOL 미국S&P500ESG’ 상품으로 국내 ETF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고, 독창적인 상품 출시로 주목을 받았다. 예를 들어, 2022년 6월에는 국내 최초의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이 출시되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상품들은 국내 ETF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SOL 조선TOP3플러스’ ETF는 현재 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하였다.
조 대표는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층이 형성되었음을 알렸다. 그는 “다양한 성공적인 상품들을 마련하여 고객의 신뢰를 쌓고, 보다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고 전했다. 신한자산운용은 특히 인공지능(AI), 가상자산, 연금 등의 분야에 집중하여 ETF 상위 운용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현 ETF사업총괄본부장은 “AI와 가상자산은 산업구조와 인간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패러다임으로, 이에 따른 시장 기회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SOL ETF 2.0’의 첫 번째 상품은 ‘SOL 미국 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ETF’로, 오는 10월 28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AI, 양자 컴퓨팅, 사이버 보안, 드론, 우주, 방산 등 미국의 투자 강화 분야에 집중하며, 장기 투자에 적합한 지수형 상품으로 구성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ETF를 지속 공급하며, 성장 지속성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