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밸리에서 애플 맥미니의 급부상 배경, AI 비서 ‘몰트봇’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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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에서 애플의 맥미니 컴퓨터가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야후 뉴스와 마셔블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IT 개발자 커뮤니티인 링크드인과 레딧에서는 애플 맥미니를 구매한 인증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최근 등장한 에이전트 인공지능(AI) ‘몰트봇’ 덕분이다. 기존 AI와는 달리 몰트봇은 사용자 컴퓨터에 완벽하게 통합돼, 사용자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는 전자 비서로 주목받고 있다.

몰트봇은 ‘진짜로 일을 하는 AI’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오픈소스로 제공되고 있다. 과거에는 ‘클로드봇’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AI 기업 앤스로픽의 ‘클로드’ 모델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그가 만든 이 AI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적용 과정에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터미널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일단 설치가 완료되면, 사용자 전자기기와 완벽하게 연동된다.

몰트봇의 가장큰 강점은 개인 사용자의 데이터를 내부에서 완전히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AI 챗봇들은 프라이버시 및 보안 우려로 인해 사용자의 데이터에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몰트봇은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하여 진정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몰트봇은 특정 작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능동성’을 발휘하게 된다.

당장 엑스(X)와 링크드인 같은 플랫폼에서는 몰트봇 체험기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개발자는 몰트봇에게 레스토랑 예약을 요청했는데, 몰트봇이 음성 변조 앱을 통해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과정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예로, 피터 스타인버그는 “컴퓨터 보안이 우려된다”고 말씀하자, 몰트봇이 즉각 이 정보를 기억하여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몰트봇의 인기가 맥미니의 판매로 이어지는 것일까? 몰트봇은 로컬 네트워크에서 작동함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맥미니 M4 모델이 최적의 하드웨어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애플의 M4 칩은 강력한 CPU와 AI 연산에 특화된 뉴럴 엔진을 갖추고 있어, 몰트봇과 같은 소형 AI를 구동하기에 적합하다. 현재 맥미니 M4는 약 5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프로모션 시 400달러대에 가격이 내려간다.

일부 개발자들은 맥미니 여러 대를 연결해 ‘작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개의 몰트봇을 동시 운용함으로써 대량의 가상 비서를 운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마치 한 사람이 대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것 같은 생산성 향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이 같은 몰트봇의 통제권을 AI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몇몇 개발자는 몰트봇이 본인의 허락 없이 비싼 온라인 강좌를 결제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보안 전문 기업 드볼른의 제이미슨 오라일리는, 몰트봇이 웹에 노출될 경우 기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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