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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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헨리 여권 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을 보유한 나라로 평가받았다. 이번 순위는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국제 목적지 수를 기준으로 여권을 평가하는 이동 컨설팅 회사 헨리앤파트너스에 의해 발표되었다.

싱가포르는 2024년에는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와 함께 여권 힘 순위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227개의 글로벌 목적지 중 비자 없이 접근 가능한 195개의 목적지를 확보하여 다른 국가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최상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비자 없이 193곳에 접근할 수 있는 2위를 기록했으며, 3위에는 지난해 공동 1위였던 네 개 유럽국가와 핀란드, 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국가는 각각 192곳에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 항공 운송 협회(IATA)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199개 국가의 여권을 순위 매기며, ‘비자 면제’의 정의에는 비자가 필요 없는 상황과 도착 비자, 방문 허가증, 전자 여행 허가 등의 간편한 입국 서류가 필요한 경우가 포함된다.

이번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상승이다. UAE는 지난 10년 동안 비자 없이 72개 국가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면서 총 185개 국가로 확대됐다. 이는 미국 시민이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186개국과 거의 맞먹는 수치다. 미국은 10년 동안 22개의 순위를 하락시키며 현재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여권은 2015년 2위에서 올 해 9위로 하락하며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중국은 이번 순위에서 60위로 상승했다. 중국은 현재 58개 국가에 대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은 지난해 추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헨리 개방성 지수에 따른 것이다.

가장 약한 여권으로는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한번 최하위를 차지했다.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227개 목적지 중 단 26곳만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은 캄보디아, 몰디브, 지부티, 스리랑카, 아이티 등 몇몇 국가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헨리 파트너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아프가니스탄 시민보다 무려 169곳 더 많은 목적지에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약한 여권은 시리아, 이라크, 예멘, 파키스탄, 소말리아, 네팔, 팔레스타인 지역, 리비아, 방글라데시 등이며 이들도 모두 북한보다 낮은 순위에 있다. 북한 시민들은 전 세계 41개 목적지에 비자 없이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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