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이 자사의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통해 항암제 신약 개발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70조 원에서 2027년에는 약 43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밀의료 시장도 2032년까지 약 28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싸이토젠은 이미 다수의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 협력하여 CTC 분리 및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오마커 발굴, 분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신약 후보 물질의 작용 기전 및 내성 가능성을 예측하고, 항암제의 표적 변화 및 내성과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정확하게 발굴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더 나아가 약물 효과 검증, 환자 스크리닝, 재발 예측 등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제약사에 제공하여 개발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임상 단계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임상 1상 단계의 제약사에는 환자 선별용 바이오마커 개발을 지원하고, 임상 2상 제약사에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 효능 검증을 통해 신약 개발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의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여 제약업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싸이토젠은 암세포의 내성과 전이 과정에서 발현되는 신규 바이오마커를 전립선암, 췌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주요 암종에서 CTC 기반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임상 단계에서 환자군 선별 및 약물 반응 예측을 위한 동반진단 전략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 분석 결과는 임상시험계획 승인(IND) 신청 시 필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제약사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산업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CTC 기술이 진단을 넘어 신약 개발 과정에서도 정밀 효능 평가 도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진단 기술을 넘어 신약 개발 전 단계에 걸쳐 통합 적용되는 플랫폼 사업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토젠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외 제약사와 비슷한 협력 모델을 확대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유수의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포함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싸이토젠은 다발성골수종 및 전립선암과 같은 다양한 암종에서 CTC 기반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발성골수종 시장은 2032년까지 약 42조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선암 또한 2028년까지 시장 규모가 2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최근 싸이토젠은 2025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56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로, 2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