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기업 쏘카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불만과 우려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상장 당시의 공모가 2만8000원에 비해 현재 주가는 약 1만7000원으로, 4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 흐름에 일각에서는 “공모가는 바라지도 않네요.” 라고 토로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쏘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7% 하락하며 1만715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초 1만8180원의 거래가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한 달 가량의 기간 동안 6.39% 하락한 셈이다. 여기에 비해 같은 기간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이 -2.01%인 점을 감안할 때, 쏘카의 주가는 크게 부진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상장 당시 쏘카의 공모가는 3만4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제시되었으나, 확정된 공모가는 예상보다 낮은 2만8000원에 결정됐다. 이로 인해 일반청약 경쟁률은 14.4대 1이라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며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쏘카의 주가는 이후로도 계속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 시점에서 공모가 대비 약 38.75%가 감소한 상태이다.
또한, 광고 공개 당시 크래프톤의 공모가 49만8000원에서 31만500원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쏘카 역시 ‘제2의 크래프톤’으로 지목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것이 투자자들에게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겼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쏘카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쏘카는 3분기 매출액 1170억원과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고차 매각을 재개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쏘카의 내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쏘카가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백준기 연구원은 “쏘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08억원과 22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카셰어링 사업의 고객당 생애주기 이익(LTV) 확대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쏘카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제 쏘카가 내년 시장에서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