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씨티알(CTR)이 전장 부품 제조업체 제이에스테크를 인수하기 위한 M&A를 본격화했다. 이번 인수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씨티알의 기업 가치는 4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알은 제이에스테크의 구주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씨티알은 1952년에 설립되어 자동차의 완충장치, 조향장치, 정밀가공 및 구동부품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현대자동차, 기아차를 포함하여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약 40개 이상의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경량화 부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씨티알은 지난 6월 전환사채(CB)를 통해 700억원을 조달하며, 헤임달프라이빗에쿼티와 인비저닝파트너스 등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M&A는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실행될 계획이며, 제이에스테크는 자동차 공조 제어기 및 전장품, 먼지센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이에스테크가 영위하던 애프터마켓(AM) 분야에서도 씨티알이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판매된 이후 발생하는 부품 및 서비스 시장으로, 씨티알의 현재 AM 사업은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수가 씨티알의 수익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알은 M&A를 통해 규모를 한층 더 키운 후, 이르면 2027년 초에 국내 증시 상장(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