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 고(故) 쉬시위안의 묘소를 찾는 모습이 포착되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만 배우 쉬시위안이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지 5개월이 지난 현재, 구준엽은 매일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다.
27일, 대만의 ET투데이 매체에 따르면 목격자들이 구준엽이 쉬시위안이 안장된 금보산 묘역을 매일 찾는다는 증언을 했다. 매체에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구준엽은 어두운 계열의 모자를 쓰고 검은 민소매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의자에 앉아 조용히 묘역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늘 혼자 묘역을 찾으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목격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준엽은 묘역 한가운데에 앉아 아내를 지키고 있었다”며 그의 슬픈 모습에 깊은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그를 가장 깊은 사랑을 가진 남자라고 표현하며, 구준엽이 이 슬픔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가 항상 조용히 묘역에 머물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꽃과 음식을 준비한 모습은 그가 자주 방문해 아내를 기리고 있음을 시사하며, 가끔 음악을 틀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모습이 상당히 외로워 보였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2022년 3월 결혼한 부부로, 20여 년 전의 연애를 재회하여 결속을 다졌다. 그러나 불행히도 쉬시위안은 올해 2월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구준엽에게 큰 슬픔으로 다가왔고, 그는 SNS를 통해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지내고 있다”고 심경을 밝혀 많은 이들의 애도를 받았다.
이후 구준엽의 근황에 대한 뉴스가 전해지면서, 그는 아내의 죽음 이후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특히 쉬시위안의 어머니는 SNS에 구준엽의 모습을 공개하며 그가 여전히 아내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리며, 그의 의리와 사랑을 높이 평가했다.
구준엽의 슬픔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깊이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아내와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묘역을 찾는 모습은 그저 애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