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CEO, ‘현실적인’ 친환경 정책은 미국에 유리하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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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의 CEO인 아민 나세르는 미국의 에너지 산업에 있어 ‘현실적인’ 친환경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부가 화석 연료에 더욱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나세르는 “정책 입안자들이 그들의 정책과 기준을 통해 분명히 에너지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미국 산업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현실적인 기준을 갖는 것은 항상 좋다”고 강조했다.

아람코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가 성장하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접근 방식을 지지해 왔다. 이들은 공급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러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비평가들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진정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람코는 2050년까지 자사의 자산에서 범위 1 및 범위 2 온실가스 배출을 넷 제로로 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최대석유생산능력 증대 계획을 올해 잠정 중단했다. 범위 1 및 2 배출은 기업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출처에서 발생하는 직접 및 간접 배출을 포함한다. 나세르는 “정치적 결정자들이 속도의 전환을 추구하며 특정 mandates(의무)를 제시하지만, 이러한 의무나 정책은 경제적 현실을 다루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수소가 대량 소비를 위해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지난번 트럼프는 수소 연료 차량에 대해 ‘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기후 정책은 이제 많은 시민과 활동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가 2015년 파리 협정을 이탈할 가능성에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진행 중인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행동의 정반대 방향으로 회귀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인 제니퍼 그랜홈은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이러한 기후 정책을 무효화할 경우, 공화당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정치적 과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세르는 미국이 시장의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expand(확대)하고 업계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미국은 산업을 확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캠페인의 핵심 의제로 화석 연료를 최우선에 두며, “바이든의 연방 시추 허가와 리스를 끝내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친화적인 인사인 크리스 라이트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해 더욱 강력한 화석 연료 산업 지지 입장을 천명했다.

2023년에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1290만 배럴을 기록하며 미국 및 전 세계에서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미국 에너지 정보청이 밝혔다. 나세르는 아시아가 추진하는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에는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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