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멜라니아 트럼프 다큐멘터리 라이센스 계약 체결… 제프 베조스, 당선인과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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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멜라니아 트럼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독점 라이센스했다고 발표했다. 이 영화는 2024년 11월 6일에 열린 선거의 투표 결과 발표 행사 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아내 멜라니아가 함께 웃는 모습을 담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관객들에게 첫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2024년 12월에 촬영이 시작되었으며, 2025년 하반기에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뉴 엘리먼트 미디어의 페르난도 술리친이 총괄 제작을 맡고, 브렛 래트너가 감독을 맡고 있다. 래트너는 2017년 여러 여성들로부터 성추행 혐의를 받았으나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프 베조스가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했다. 베조스는 트럼프와 마르라고 클럽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그와 트럼프 사이의 관계가 최근에 또 한 번 조명되고 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아마존은 2019년에 트럼프 정부가 페네타곤의 100억 달러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던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아마존과 베조스의 정치적 입장을 둘러싼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의 한 만화가인 앤 텔네스가 다큐멘터리 계약 발표 이틀 후에 사임하면서 사건은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텔네스는 자신의 만화가 베조스와 다른 억만장자들이 트럼프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을 풍자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편집부에 의해 출판이 차단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인 데이비드 쉽리는 만화가 이미 같은 주제로 다른 칼럼이 게시된 경우로 “중복에 대한 편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은 이런 결정이 베조스의 정치적 영향을 반영한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긴장과 반발은 워싱턴 포스트의 구독자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NPR의 보도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보도 이후 30만 명의 사람들이 디지털 구독을 취소하였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이 멜라니아 트럼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것은 단순히 영화적인 접근만이 아니라, 정치적 파장과 베조스의 입장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가오는 선거와 함께 정치적 지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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