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최근 3억 5천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61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세일즈포스 벤처스, 시스코 투자, 피델리티 관리 및 연구 회사, 제너럴 캐털리스트, D1 캐피탈 파트너스, 제인 스트리트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의 막대한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전 오픈AI 연구 인력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2023년 3월 클로드(Claude)를 출시했으며,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니와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들이 판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기능 전반에 걸쳐 생성적 AI 챗봇을 도입함에 따라 클로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 자금은 앤트로픽의 차세대 AI 개발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컴퓨팅 용량 확장, 메커니즘 해석 및 정렬 연구 심화, 아시아 및 유럽에서의 국제적 확장 가속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
앨런트로픽의 CFO인 크리슈나 라오는 이번 투자가 “인간이 이룰 수 있는 것을 확장시킬 수 있는 더 지능적이고 능력 있는 AI 시스템 개발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 훈련의 모든 측면에서의 지속적인 확대가 지능과 전문성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 12월, 앤트로픽의 연 매출은 1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0배 증가한 수치이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은 기업 판매이며, 현재 커서(Cursor), 코드이움(Codeium), 레플릿(Replit)과 같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줌(Zoo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화이자(Pfizer),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와 같은 대기업이 고객으로 있다.
앤트로픽의 기술은 지금까지 아마존의 알렉사+(Alexa+)에 적용되어 수백만 가구와 프라임 회원들에게 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2023년 1월 앤트로픽에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으며, 구글은 앤트로픽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투자자로 남아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생성적 AI 시장은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및 메타를 포함하여 앞으로 10년 내에 1조 달러 이상의 매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며 총 80억 달러를 투입했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의 소수 지분 투자자에 불과하며 이사회 자리는 없다.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앤트로픽의 “주요 클라우드 및 훈련 파트너”가 되었으며, 앤트로픽은 AWS의 트레니움(Trainium)과 인퍼렌시아(Inferentia) 칩을 사용하여 가장 큰 AI 모델을 훈련하고 배포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기술 개발을 강화했으며, 이 회사는 AI 에이전트들이 인간처럼 컴퓨터를 사용하여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컴퓨터 사용 기능은 기술이 컴퓨터 화면의 내용을 해석하고, 버튼을 선택하며, 텍스트를 입력하고, 웹사이트를 탐색하고, 소프트웨어와 실시간 인터넷 브라우징을 통해 작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