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쿠이퍼가 드디어 첫 번째 위성을 발사하며 스타링크와의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 이번 발사는 아마존이 6년 간의 개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쿠이퍼는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된 단일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쿠이퍼의 첫 위성이 발사된 날짜는 2025년 4월 9일로,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을 통해 발사되었다.
특히, 쿠이퍼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그 시장에서 6년의 선행 경력을 쌓고 있는 가운데 등장하여, 전 세계의 정부와 기업들, 인터넷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쿠이퍼는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와 협약을 체결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그러나 폴란드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사용 중이며, 관련된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에서 대안 공급자를 탐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현재 약 8,000개의 위성을 운영하며, 5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 쿠이퍼는 이러한 스타링크의 지배적 위치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폴란드의 외무 장관이 최근 스타링크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대안 공급자를 찾겠다고 밝힌 바, 이는 아마존 쿠이퍼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마존은 이번 발사를 통해 쿠이퍼의 상업적 운영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며, 올 연말에는 해당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높은 기업 가치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규제 기관과의 원활한 관계 유지를 추구하는 한편, 스타링크가 보여준 시장에서의 불안정한 운영과는 차별화를 이루고자 하고 있다.
쿠이퍼는 스페이스X와의 관계가 복잡한 폴란드, 대만 등 정부 기관과의 협상에서는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여러 정부와 기업들이 스타링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옵션을 찾고 있다. 예를 들어, 대만은 스페이스X와는 관계를 맺지 않기로 하고 쿠이퍼와의 협상에 나선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쿠이퍼의 출시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와 소비자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이끌어내고 있다. 아마존이 공들이고 있는 쿠이퍼 프로젝트의 향후 전개가 어떻게 될지, 향후 몇 년의 관찰이 필요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