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이 유통 채널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자체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상인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으로 설정했다. 이들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37% 증가한 9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문별 전망을 보면, ‘국내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분기 면세점 매출이 20% 감소하는 와중에도 이커머스와 백화점 매출이 각각 한자리 중반대,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은 약 30% 성장하며 이를 보완할 것으로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이커머스와 백화점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설화수의 에센셜 라인 가격 인상이 국내 화장품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한 10.6%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해외 화장품 부문은 영업이익이 3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2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미국과 유럽 및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EMEA)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로 해외 화장품 부문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신규 브랜드 출시와 견조한 판매 덕분에 3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1분기 중국에서 예상되는 영업적자가 100억원에서 5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마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인 코스알엑스는 1분기 연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매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계자는 코스알엑스의 매출이 20-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2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연결 매출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스알엑스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은 20% 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생활용품, 해외 화장품 부문에서의 매출과 수익성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서구권과 일본에서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가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