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란체(AVAX) 블록체인이 최근 일주일 동안 전체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트랜잭션 증가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아발란체의 주간 거래 건수는 전주 대비 66% 증가해 1,190만 건에 이르렀으며, 이 기간 동안 18만 1,000개 이상의 활성 지갑 주소가 확인됐다. 이러한 변화는 탈중앙화 금융(DeFi)과 밈코인 관련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전체 네트워크의 활동량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거래량 급증은 미국 상무부가 공식 국내총생산(GDP)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아발란체는 해당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된 10개의 탈중앙화 퍼블릭 블록체인 중 하나로, 공공기관의 채택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아발란체는 이 리스트에 포함된 주요 플랫폼으로,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 부문에서도 그 활용도를 높여줄 수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암호화폐 정보 분석 플랫폼 낸센(Nansen)의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가르드는 이번 거래량 증가가 미국 정부의 아발란체 채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히려 최근 디파이 프로토콜 사용자 수의 증가, 자동화 거래 봇의 활용, 그리고 차세대 밈코인에 대한 고래 투자자의 투기 심리가 거래량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으로는 전체 트랜잭션 중 60%가 디파이 프로토콜인 트레이더조(Trader Joe), 아베(Aave), 벤키(Benqi) 등의 서비스에서 발생했고, 25%는 MEV(miner extractable value) 기반의 자동화 거래 활동에서, 나머지 10%는 고래들에 의한 밈코인 관련 투기 거래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약 5%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NFT 거래로 발생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아발란체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급증은 최근 도그위프헷(WIF), 봉크(BONK), 플로키(FLOKI) 등 신흥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밈코인 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온체인 활동이 증가한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투자자들이 재차 탈중앙화 생태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아발란체 블록체인은 시장에서의 회복을 위해 또 한 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변화가 지속된다면, 디지털 자산 분야의 혁신과 함께 탈중앙화 금융과 밈코인이 함께 발전하는 모습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