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방관으로 4일 근무 후 4일 휴가를 갖는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딸과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도 소중하다. 우리는 함께 놀이 모임이나 공예, 장난감 공유 세션에 참석해왔는데, 온라인에서는 더 평등한 세상을 이야기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내가 유일한 아버지였다. 그래서 딸이 학교에 입학하고 다소 공허한 느낌을 느끼며 우리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단둘이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영국인인 우리는 유럽 내에서 여행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내와 딸과 함께 일본에 두 번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어머니 없이 장거리 비행을 하는 것은 다소 두려운 일이었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나는 비행기 표와 예산, 아이의 잠시간을 고려하며 포르투갈의 포르토와 노르웨이의 베르겐 두 곳으로 여행지를 좁혔다. 그리고 딸에게 따뜻한 곳과 추운 곳 중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었고, 놀랍게도 추운 곳을 선택했다. 그래서 우리는 베르겐으로 정했다.
공항에서 우리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이눈” 놀이를 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의 자신감과 귀여움은 놀라운 아이스 브레이커 역할을 해주었고, 혼자 여행했다면 전혀 이룰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베르겐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첫날을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공항 근처의 호텔에 숙박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는 다음 날 아침 도시 중심으로 기차를 타고 나갔다. 고속철도의 효율성과 도시 거리의 청결함은 일본을 떠올리게 했다.
베르겐에서의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엄지척을 보이며 응답을 받았고,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무슨 방법으로든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긍정적인 상호작용 덕분에 여행이 더욱 즐거워졌다. 그 후 우리는 비엔나의 어린이 과학 박물관인 빌비테에 갔다. 이곳에서 만난 엄마는 노르웨이 문화에서 “아이들이 먼저”라는 말을 해주었고, 이곳 직원들은 아이들의 학습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영국과는 사뭇 다르다. 부모 양쪽이 모두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녀 양육 비용이 월 정액제로 정해져 있고, 초등학교 입학 연령은 만 6세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러한 문화는 일본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우리는 관음적인 도시 풍경을 즐기며, 장난감 가게, 공원, 아이스크림 가게 등을 둘러보았다.
여행의 마지막 밤, 우리는 호텔 침대에 앉아 재규어 핫도그와 남은 피자를 먹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다. 이 순간은 계획되지 않은 간단한 순간이었지만, 나는 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자녀와의 의미 있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 직장 일이나 집안일, 기타 걱정거리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문제 해결을 기반으로 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아버지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 작은 네 살짜리가 성장했을 때 이 여행을 기억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분명히 잊지 않을 것이며, 이미 다음 여행을 계획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