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블랙록 비트코인 ETF 보유량 크게 늘려…장기 수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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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투자위원회(ADIC)는 올해 3분기 동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을 약 3배로 증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더욱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비트코인(BTC)의 위상을 부각시키는 조짐으로 분석된다.

ADIC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인 무바달라투자회사의 투자 부문으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ADIC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의 암호화폐 투자 전략에 있어 비트코인이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성이 두드러졌던 시기에 이루어졌고, 그 직후인 10월 5일에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2만 5,100달러(약 1억 2,510만 원)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약 9만 원) 아래로 하락한 상황이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ADIC는 올해 3분기 초에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 지분 240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9월 30일 기준으로 이를 800만 주 가까이 늘려 그 가치는 약 5억 2,000만 달러(약 5,200억 원)에 달했다. IBIT의 종가는 3분기 말 기준 65달러(약 6만 5,000원)였으며,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다음날인 10월 6일에는 71달러(약 7만 1,000원)로 상승하였다.

ADIC의 이번 비트코인 ETF 투자 증가는 단순히 단기적인 가격 상승을 노린 것이 아닌, 암호화폐를 장기 보유자산으로 판단한 ‘실질적 수요’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주요 기관들이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이번 비트코인 ETF 보유량 확대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 회복 및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전반적인 신호로 풀이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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