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가 이번 상승장에서 크립토펑크가 이더리움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NFT가 단순한 디지털 아트의 개념을 넘어서 ‘인터넷 내 지위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산가들이 이더리움 상승과 함께 희귀하고 역사적인 NFT를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글로벌 경제는 기본적으로 지위 기반 시스템이며, 온라인 사회도 이와 다르지 않다”라며, 크립토펑크가 이더리움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자존심을 만족시키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투자자인 파르지발은 “80억 인구 중 크립토펑크는 단 1만 개에 불과하다. 희소성이 감안할 때 이 자산은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디지털 아트 수집가인 발론은 크립토펑크의 최저가가 100 ETH(약 5억 6580만 원)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하며, NFT 시장의 열기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NFT 수집가 제다이울프는 지난 21일에 5시간만에 76개의 크립토펑크가 총 1350만 달러(약 187억 6500만 원)에 일괄 거래된 사례를 소개하며, 이는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의 NFT 집중 매수였다.
더욱이, 코인게코는 NFT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이 기간동안 NFT의 일일 거래량은 287% 증가하여 3740만 달러(약 520억 8600만 원)에 도달했다. 이러한 흐름은 이더리움의 강세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5월 15일 이후 기관 투자자와 법인들이 283만 개 ETH(약 13조 6400억 원)를 매수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CIO인 맷 후건은 향후 1년간 ETH 수요가 200억 달러(약 27조 8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약 3,672달러(약 510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30일간 상승률은 63%에 달한다. 며칠 전에는 3,800달러(약 528만 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NFT 생태계의 대부분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는 만큼, ETH의 상승은 크립토펑크와 같은 주요 NFT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애니모카브랜즈 공동 창립자인 얏 시우는 “2021년 마지막 ETH 강세장에서도 NFT 열풍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이클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크립토펑크의 현재 최저가는 48 ETH(약 2억 7140만 원)에 달하며,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NFT 시장이 다시 활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헤이즈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서 NFT 시장의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